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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best part-h.e.r
보나 파크
2019. 7. 4. 19:51
이 정도면
정말 이 정도라도 괜찮은 걸까?
란 생각이 머리 한구석에 늘 자리잡고 있다.
이 정도 일이면 만족하고 미래에도 후회하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는 걸까
이 정도 미지근한 마음으로 과연 연애를 시작해도 되는 걸까
적당히 분노하고 적당히 지루해하면서 나의 20대가 지나는 걸까
조금만(이 뼈가 뒤흔들릴만큼 지독한 정도일 수도 있지만) 손을 뻗으면
조금은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도 같은데, 여기서 머물러도 되는 걸까
어디를 가야 무엇을 해야 누군가와 함께 걸어야
원하던 세계가 펼쳐지는 걸까.
또 한켠으로 드는 생각.
내가 그냥
철딱서니가 없는 걸까
모든 판단은 미국에 갔다와서로
미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