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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Do Nothing

보나 파크 2019. 8. 2. 13:18

이번 여행의 목표가 뭔지 묻는다면
"잃어버린 동력을 찾기 위해서" "다시 시작할 힘이 필요해서"

이것저것 근사한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사실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목표가 있다면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는 순간까지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기 ​
정도가 되겠다.

편지도 더 이상 쓰고 싶지도 않다.
여행 막바지쯤에 다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면
20대의 마지막이 조금은 즐거울 거란 시그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