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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다 - 디어글로우 스냅 & 본식 후기 - 웨딩 스냅부터 본식까지,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아름다울 순간을 담아 준 박태우 작가님과 디어 글로우. 우리는 모델이 아니니, 스튜디오에서 경직된 채로 찍는 웨딩 사진보다야외에서 자연광에 찍히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예쁠거라 생각했고, 플래너에게 소개 받은 곳이 아닌, 직접 인스타를 검색해서 찾아낸 곳이었다. 디어 글로우 스냅 인스타 주소 ▼https://www.instagram.com/dearglow_snap/ 야외에서 따스한 감성으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었고,또 작가님이 프로필에 적어놓은 문구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갔다. 우리의 행복한 순간이 또 누군가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면...♣ 결혼도 웨딩 촬영도 처음인지라 플래너를 거치지 않고 하는 게 맞나 고민도 되었는데,오히려 더 우리다운 사진을 찍을 수 .. 더보기
001.모닝페이지 모닝페이지를 쓰기로 하고 단 한페이지만을 채우자는 약속을 이틀째 어겨버렸다.아직은 9시 전에 일어나기엔 버겁나보다. 버거운 스스로를 또 그런대로 받아들이는 중. 1년 전 이맘 때도 나는 회사를 떠나고 싶어했다.정확히 말하면 이 일을, 욕망과 지킬 수 없는 약속들만 드글거리는 이 곳을떠나고 싶었다. 그리고 몇달 있지 않아 예정되어 있던 프로젝트가 꽤나 성공을 거두게 되고,(물론 인센티브나 보상은 없었으나...)그 여파로 1년이 지나 또 다른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상황은 더 안좋아졌고 과제는 어려워졌으나... 예전같았으면 내게 주어진 감투에 기뻐하고인정받았단 생각에 들떴을 테지만,어쩐지 흥이 나질 않는다. 주어진 여타 불리한 조건들 때문이기도 하겠으나그런 것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정도가 심하다.아예 '흥미' .. 더보기
000. 바꾸고 싶은 것 첫 번째. 눈 뜨고 바로 일어나지 않는 것. 아침 햇살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적정 수면량을 넘어 더 자버리는 것. 하루가 크게 기대되지 않아서일까. 하지만 기대되는 하루로 만드는 것도 결국 이 몸뚱아리 주인의 몫이다. 두 번째. 매일 반주를 하는 것 하와이에서까지만 허용. 이제부턴 매일 저녁마다 반주를 곁들이는 걸 금하겠다! 세 번째. 말만 하고 실천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이제부턴 안할 거면 말도 안하려고... 그러면 너무 적적하려나. 의욕과 희망이 없는 삶은 쓸쓸하니까 더보기
지금 이 감정은 뭐죠? 지루한가 봐~ 월요일,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출근 후 며칠 째 출근'만' 하고 있다. 만이라는 조사를 붙여 표현을 한 건 딱히 출근해서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기 보단 밀린 TV나 보고 있기 때문(그게 직업이긴 하지만)이다. 예능적으로 풀어내기가 어려운 주제에 접근하기 어려운 인물, 또 일을 준 사람의 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다보니 (이 일을 굳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맡긴 이유는 좀 더 참신한 시각이 필요해서 일듯... 이란 자가 판단) 점점 더 머리가 굳어가는 거 같아 일단은 머리를 좀 쉬게 해주자라는 목적으로 하릴 없이 이것저것을 끄적이고 보고 정리해보고 있다. 반 감금에 가까운 ㅎㅎ 상태로... 도대체 이대로 혼자서 쓸만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기는 할까? 싶은 반 의구심이 가득한 상태로 일단 있다. 그래도 .. 더보기
새벽 한시 요리하고 집정리를 하다보니 어느덧 한시가 또 넘었다. 요새는 한 두시가 넘기는 예사다. 오늘은 또 회사에서 예산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어이가 없었던 건, 내가 원해서 합류하게 된 것이 아닌데 문예료의 절반을 나에게 청구했다는 점이었다. 바로 뭐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일단 두기로 했다. 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면, 그때 이의를 제기하면 되니까. 책임감과 회피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하지만 성공하고 싶은, 부끄럽지 않게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더 우위를 차지하는지, 어찌저찌 잘 버티고 있다. 나를 잘 따라주고 지지해주는 팀원들도 있다. 이정도면 꽤 괜찮은 것 아닌가? 어느 유튜버가 이루고 싶은 게 있으면 100일간 하루에 200번 씩 쓰라고 하길래 ‘두 달안에 조회수 500만 회 달성’이라.. 더보기
승자와 패자 모두가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든다. 자신의 온 몸을 갈아서, 생각과 지혜를 쥐어짜면서, 때론 같이 만드는 사람들에게 미움도 받아가면서. 하지만 모두가 성공하진 못한다. 누군가의 시청률은 서서히 하강하고, 누군가는 서서히 오른다. 누군가는 사람들의 화제에 오르고 누군가는 입방아에 오른다.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직업이라 매력적이면서도, 냉정한 성공과 실패 앞에 한없이 유약하다. 실패에 초연할 수 있을까? 같이 한 사람들에게 실패를 전달할 때 어떤 기분이 들까. 실패를 해도 괜찮다고 강조하는 사회에서 과연 실패는 어느정도 용인되고 있는 걸까. 만약 성공한다고 해도, 그 몫을 얼마나 잘 나눠줄 수 있을까. 나는. 더보기
006. 서른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서른'을 정의하는 가장 합당한 구절을 발견하고는, 책에 적힌 질문들을 일부 따라가보기로 했다. 일단, 책 서문에서 정의한 서른은 '삶의 특별함보다는 평범함을 소중히 여기는 시기에 도착한' 이다. 자기소개. 콘텐츠 크리에이터 E, 3년차 서른. 이겨서 하나의 별이 되는 것보다, 따로 또 같이 저마다의 궤도를 도는 행성인 게 더 좋아진 사람 001. 서른은 ____기에는 이르고, ____기에는 늦은 나이다. E : 서른은 포기하며 편하게 살기에는 이르고, 가능성만을 믿기에는 늦은 나이다. 002. 지난 10년간 나의 모습을 하나의 동사나 형용사로 표현한다면? E : Wander. 방랑과 여행 그 사이 어딘가. 항상 뚜렷한 하나의 길만을 바라보며 걸어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방랑자.. 더보기
006.마지막 가편 이번 시즌의 마지막 가편이 거의 끝나간다... 처음에는 기대했고, 중간 쯤엔 미워도 했으며 막판으로 치달을 때는 이것 때문에 이 일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실망스러웠던 프로젝트인데 마지막에 와서야 조금 배운 것 같다. 어떻게든 해내야지란 말이 우악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사실 그것밖에는 정답이 없다. 다른 건 오답일 확률이 있지만 해내는 것에는 오답이 없다. 해내고 나면 무엇이든 남는다. 교훈이든 스킬이든 용기든. 그리고 거의 끝날쯤 되서야 출연자 M과 C의 팬이 되어 버린 사실도 재밌다 (MC 아님 ㅎㅎ) 시니컬한 것 보단 우악스러운 게 낫다. 그러나 그것보단 부드럽게 강한 게 최고다. 내공이 강한 사람부터 되야지. 우선 월요일이 지나면 건강부터 다시 챙기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