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서 부석순의 'Fighting'을 들었다.
다짜고짜 파이팅! 을 외치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
뒤에 작게 "해야지..."가 붙은 힘 안나는 사람을 위해 만든 노래 같았다.
에.에.올.의 주인공 세팅처럼 내가 나의 모든 가능성 중 가장 낮은 레벨이면 어쩌지?
하는 확인할 수 없는 불안감이 절로 들만큼
우울한 날씨에, 처지지 않기 위해 신나는 노래를 일부러 틀고
들어올려지지 않는 다리를 끌어올려 억지로 필라테스링사이로 끼워낸다.
어제의 작고 소중한 기억 한줌을 안은 채로.
기분과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 올려 효율적으로 일하고
집에 얼른 가야지.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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